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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모금발음 듣기]
품사
「의존 명사」
「001」액체나 기체를 입안에 한 번 머금는 분량을 세는 단위.
물 한 모금.
술을 한 모금 마시다.
담배를 몇 모금 빨고 나서 경락이가 능청을 떤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최 반장과 나는 맛있게 냄비를 비웠다. 그러나 누나는 국물만 두어 모금 넘겼을 뿐이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그러나 어머니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고, 냉수 한 모금 담배 한 대 대접하지도 않았고 굽실대거나 아부하지도 않았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는 소주 한 병을 사다가 방구석에 놓아두고 방에 들어올 때면 몇 모금씩 꼴깍꼴깍 마셨다.≪한수산, 부초≫

역사 정보

머굼(15세기)>머곰(15세기~17세기)>머금(18세기)>모금(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모금’의 옛말인 ‘머굼’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머굼’은 동사 ‘머금다’의 옛말인 ‘머굼다’의 어간이 접미사 없이 직접 명사로 파생된 것이다. ‘머굼’의 모음 ‘ㅜ’가 ‘ㅗ’로 바뀐 ‘머곰’도 15세기문헌에서부터 나타났으며, 18세기에는 제2음절의 모음이 ‘ㅡ’로 바뀐 ‘머금’ 형태가 등장하였다. ‘머금’에서 모음 ‘ㅓ’가 ‘ㅗ’로 바뀌어 현대 국어의 ‘모금’이 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머굼, 머곰, 머금
세기별 용례
15세기 : (머굼, 머곰)
세 마 라 細末야 半字 머교 찻믈 두 머굼만  프러 리오라 ≪1466 구방 상:41ㄴ
애 반쵸 즛디허  즙을 잇다감 두 머굼곰 라 ≪1489 구간 1:97ㄴ
 즛디허  즙  머곰만 야 프러 머그라 ≪1489 구간 1:8ㄱ
17세기 : (머곰)
몬져  믈 세 머곰 머근 후의  믈의 라 ≪17세기 납약 19ㄱ≫
머곰 呷 ≪1657 어록-초 4ㄱ
18세기 : (머금)
孃아 엇디려뇨 홈이 업스니 강인여  머금 머그쇼셔 ≪1721 오륜전비 7:8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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