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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메아리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울려 퍼져 가던 소리가 산이나 절벽 같은 데에 부딪쳐 되울려오는 소리.
메아리가 울리다.
‘야호’ 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어머니!’ 하고 부르니 그 ‘어머니’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이 산 저 산에서 연달아 울려오는 것이다.≪이숭녕, 대학가의 파수병≫
형의 떨리는 목소리가 메아리를 일으켰다.≪김용성, 도둑 일기≫
연달아 누워 있는 산봉우리를 향해 소리쳤을 때 화답하는 먼 산들의 메아리 소리처럼 깊은 울림을 갖고 되돌아오고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꿍꿍하는 산 메아리 속에서 마지막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렸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진수가 질러 대는 소리가 메아리가 져서 되돌아왔다.≪한수산, 유민≫
그는 개산 봉우리 쪽으로 올라가면서 계속 어머니를 외쳐 불렀다. 그러나 메아리도 대답을 해주지 않았으며,….≪문순태, 타오르는 강≫
다시 걸음을 이어 고갯길을 넘었을 때 ‘전 도령’ 하고 부르는 소리가 겹겹의 메아리를 울렸다.≪이병주, 지리산≫

역사 정보

뫼리(15세기)>뫼아리(17세기~18세기)>메아리(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메아리’의 옛말인 ‘뫼리’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뫼리’는 “산”의 의미를 지닌 명사 ‘묗’의 이형태 ‘뫼’와 동사 ‘살-’이 결합한 합성어에 명사파생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인데, 합성어 내부에서 모음 사이의 ㅅ이 ㅿ으로 변화한 것이다. 16세기에 유성마찰음 ㅿ이 사라지면서 ‘뫼리>뫼아리’의 변화가 일어났는데 16세기 문헌에는 ‘뫼리’나 ‘뫼아리’의 예가 보이지 않고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뫼아리’의 예를 확인할 수 있다. 근대국어 후기에 이중모음의 단모음화가 일어나 모음 ‘ㅚ’[oy]는 [œ]로, ‘ㅔ’[əy]는 [e]로 변화하였다. ‘뫼아리’의 제1음절 모음 ‘ㅚ’는 이러한 단모음화를 겪고 다시 전설모음화를 거쳐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메아리’ 형태가 등장하였다.
이형태/이표기 뫼리, 뫼아리, 메아리
세기별 용례
15세기 : (뫼리)
보논 얼구리 멧 얼굴 며 듣논 소리 뫼리 야 이슘과 업숨괘 다디 아니 ≪1459 월석 2:53ㄱ
햇 鶴은  새배 냇고 뫼리 나 갈맷도다 ≪1481 두시-초 15:9ㄴ
17세기 : (뫼아리)
햇 鶴은  새배 냇고 뫼아리 나죄 갈맷도다 ≪1632 두시-중 15:9ㄴ
18세기 : (뫼아리)
響應聲 뫼아리1775 역보 5ㄱ
19세기 : (메아리)
메아리1880 한불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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