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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도랑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매우 좁고 작은 개울.
도랑을 건너다.
도랑을 내다.
도랑에 빠지다.
동네 아이들이 도랑에서 가재를 잡고 있다.
웅보 아버지 장쇠는 아들의 만류도 듣지 않고 삽으로 도랑을 치고 병아리 눈물만큼 괴기 시작하는 물을 바가지로 퍼서 물통에 담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재득이는 지겟작대기로 밭과 논과 길과 도랑과 내를 분간 못 하게 된 물바다의 깊이를 침착하게 재가며 아씨를 인도했다.≪박완서, 미망≫
가파른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곧바로 도랑과 개울로 모여 아침에 쉽게 건너던 도랑이 콸콸 넘쳤습니다.≪박상규, 고향을 지키는 아이들, 창작과 비평사, 1981년≫
듣던 대로 농장은 그닥 크지는 않았지만, 언덕바지 잔솔밭 가로 과수원이 있고 원두막이 있는 수박밭도 있고, 과수원 옆으로 도랑도 흐르고 있어서 닷새쯤의 여름휴가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이호철, 이단자, 창작과 비평사, 1976년≫
그는 미리 마련해온 마른걸레를 챙겨 집 앞 도랑에 가서 빨아 왔다. 방을 말끔히 훔쳐 낸 뒤 다시 도랑에 나가 걸레를 빨고 다음 얼굴을 씻는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집 건너편 도랑의 물이 불었는지 콸콸하고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가 적막을 헤집고 들려왔다.≪이관용, 겨울 만가, 대학 출판사, 1990년≫

역사 정보

도랑(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도랑01’의 옛말인 ‘도랑’은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도랑’은 “도랑”의 의미인 ‘돓’과 접미사 ‘-앙’이 결합한 ‘돌항’에서 ‘ㅎ’이 탈락한 것이다. 15세기에는 접미사 ‘-앙’이 결합하지 않은 ‘돓’이 쓰였는데 17세기 이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19세기의 ‘돌항’은 ‘ㅎ’이 탈락하지 않은 형태이다.
이형태/이표기 도랑, 돌항
세기별 용례
18세기 : (도랑)
쥬인의게 아쳠야 이웃 밧 도랑 경계 침졈야 갈지 말며 ≪1796 경신 65ㄴ
19세기 : (도랑, 돌항)
도랑 渠 ≪1880 한불 493
도랑 溝澮 ≪1895 국한 79
도랑 간 澗 ≪1884 정몽 5ㄱ
그 곳에 돌항이 여시 잇서 ≪1892 성직 2:19ㄴ

관용구·속담(3)

속담도랑 막고 고래 잡을가
되지도 않을 허망한 일을 분별없이 바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도랑에 든 소
도랑 양편에 우거진 풀을 다 먹을 수 있는 소라는 뜻으로, 이리하거나 저리하거나 풍족한 형편에 놓인 사람 또는 그런 형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개천에 든 소’ ‘두렁에 든 소
속담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일의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에 애쓴 보람이 나타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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