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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삭따발음 듣기]
활용
삭아[사가발음 듣기], 삭으니[사그니발음 듣기], 삭는[상는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물건이 오래되어 본바탕이 변하여 썩은 것처럼 되다.
삭은 나무토막.
옷감이 삭다.
밧줄이 삭아 끊어졌다.
시체는 근육만 부패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근육과 더불어 옷까지도 함께 삭아 있었다.≪홍성원, 육이오≫
곰팡이가 나고 더러는 삭기도 한 나무 의자는 여름 한철 모기를 피해 나와 쑥불을 피우고 앉아 있기도 했던 것이었다.≪한수산, 유민≫
총이나 창이나 칼이나 모두가 녹이 슬고 삭아서, 무기가 아니고 그냥 썩은 쇳덩어리입니다. 나라를 맡고 있는 관속이란 놈들이 이 꼴입니다.≪송기숙, 녹두 장군≫

관련 어휘

역사 정보

삭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삭다’는 15세기부터 나타나서 현재까지 이어진다. 근대 국어 시기에 ‘삭다’의 관형형으로 ‘삭근’이란 표현이 보이는데 이것은 ‘삭다’의 받침 ‘ㄱ’을 거듭하여 표기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삭다, 삭ㄱ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삭다)
丈夫ㅣ 져근 金剛을 머그면 내내 삭디 아니야 모로매 그 모 들워 밧긔 나 잇니라 ≪1465 원각 상1-1:92ㄴ
16세기 : (삭다)
그럴 너뵌 거슨 현 구든 돌히라도 다 삭니라1569 칠대 10ㄱ
17세기 : (삭다, 삭ㄱ다)
머근 밥이 삭디 아녀 나니 역니라 ≪1608 언두 상:52ㄱ
혹 희기 삭근   쟈 다 흉니라 ≪17세기 마경 상:26ㄱ
18세기 : (삭다)
먹은 거시 삭지 아니고 안즈나 셔나 平安치 아니고 ≪1790 첩몽 2:5ㄴ
19세기 : (삭다)
녯 물은 삭기 어렵고  물은 차기 워 ≪1883 이언 4:20ㄴ

관용구·속담(1)

속담삭은 바자 구멍에 노란 개 주둥이 (내밀듯)
삭을 대로 삭아서 다치기만 하여도 구멍이 펑펑 나는 바자 틈에 난데없이 쑥 나온 누렁개의 주둥이와 같다는 뜻으로, 당찮은 일에 끼어들어 주제넘게 말참견을 하는 것을 비꼬는 말. <동의 속담> ‘다 삭은 바자 틈에 누렁개 주둥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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