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빋

- 활용
- 빚이[비지


- 품사
- 「명사」
- 「001」남에게 갚아야 할 돈. 꾸어 쓴 돈이나 외상값 따위를 이른다.
- 빚을 갚다.
- 빚을 얻다.
- 빚에 쪼들리다.
-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다.
- 그는 도박으로 진 빚을 감당하지 못해 전 재산을 날렸다.
- 그는 동료들에게 빚을 졌다.
- 은행에서 빚을 내어 집 사는 데 보탰다.
- 그는 수억 원에 가까운 빚을 안고 사업을 시작했다.
- 가난에 시달리고 빚에 몰린 그들은 파산하여 고향을 떠났다.
- 네 할아버님께서 생전에 인지상정으로 우리한테 진 빚은 다 갚아 주고 돌아가셨기 때문이란다.≪박완서, 미망≫
관련 어휘
- 지역어(방언)
- 비지(강원, 경남)
- 옛말
- 빋
역사 정보
빋(15세기~18세기)>빚(18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빚’의 옛말인 ‘빋’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시기에 ‘ㅣ’ 모음 앞에서 ‘ㄷ, ㅌ’이 ‘ㅈ, ㅊ’로 변하는 ㄷ구개음화가 일어나, ‘빋’에 주격 조사 ‘-이’나 서술격 조사 ‘-이-’가 결합한 ‘비디, 비디-’도 이에 따라 ‘비지, 비지-’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 때 ‘비지, 비지-’를 명사 ‘빚’에 조사 ‘-이, -이-’가 결합한 것으로 분석하게 되어, 18세기에는 ‘빚’ 형태가 등장하여 현재에 이르렀다(18세기 문헌에 등장하는 ‘빗즐’은 ‘빚을’을 중철 표기한 것이다). 한편 16세기 이후로 종성 위치에서 ‘ㅅ’이 ‘ㄷ’과 소리가 같아지면서 근대국어 시기에는 표기상으로 종성의 ‘ㅅ’과 ‘ㄷ’이 혼동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에 따라 17세기 이후로 ‘빋’이 ‘빗’으로 표기된 예가 나타나게 되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형태 자체가 ‘빗’으로 변화하여 ‘빗세, 빗슬’과 같은 예도 등장하였다. 중세국어 시기에 ‘빋’은 “값”의 의미와 “부채”의 의미를 둘 다 지니고 있었는데, 근대국어 이후로는 “부채”의 의미로만 쓰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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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빋, 빗, 빗ㅅ, 빗ㅈ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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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속담(8)
- 관용구빚(을) 놓다
- 여러 사람에게 빚을 주다.
- 기만이가 형이 술에 취해서 자는 사이에, 빚을 놓아 먹으려고 금융 조합에서 찾아온 돈을 5백 원이나 훔쳐 가지고…. ≪심훈, 상록수≫
- 관용구빚(을) 주다
- 이자를 받기로 하고 돈을 꾸어 주다.
- 김 씨는 박 씨에게 연 10% 이자로 빚을 주기로 했다.
- 속담빚 물어 달라는 자식은 낳지도 말랬다
- 자식을 낳아서 기르는 것만 하여도 큰일인데 그 위에 빚까지 물어 달라는 것은 큰 불효일 뿐 아니라 사람 노릇도 제대로 하지 못한 자라는 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속담빚 물이꾸럭질할 자식은 낳지도 말랬다
- ‘빚 물어 달라는 자식은 낳지도 말랬다’의 북한 속담.
- 속담빚 보인하는[보증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
- 빚보증 서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속담빚 얻어 굿하니 맏며느리 춤춘다
- 없는 형편에 빚까지 내서 굿을 하니 맏며느리가 분수 없이 굿판에 뛰어들어 춤을 춘다는 뜻으로, 어렵게 된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여야 할 사람이 도리어 엉뚱한 행동을 한다는 말. <동의 속담> ‘논 팔아 굿하니 맏며느리 춤추더라’
- 속담빚 주고 뺨 맞기
- 남을 위하여 빚을 주고는 도리어 인사는 고사하고 뺨을 얻어맞게 되었다는 뜻으로, 남을 위하여 노력하거나 후하게 대접하고는 오히려 봉변을 당하게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속담빚 준 상전이요 빚 쓴 종이라
- 빚진 사람은 빚 준 사람의 종이나 다름이 없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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