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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날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9」연장의 가장 얇고 날카로운 부분. 베거나 찍거나 깎거나 파거나 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날이 날카로운 가위.
날이 무디다.
날이 잘 든다.
아버지께서 숫돌로 부엌칼의 날을 가셨다.
방파제의 시멘트 바닥에 주머니칼의 날을 갈았다.≪박기동, 아버지의 바다에 은빛 고기떼≫
나는 칼을 꺼내 날을 뽑았다. 그자들의 심장을 찌르려던 칼이었다.≪유재용, 성역≫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전남)
옛말

역사 정보

(15세기~18세기)>(17세기~18세기)>날(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날’의 옛말인 ‘’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은 모음이나 ‘ㄱ, ㄷ’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만, 그 밖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결합할 때나 단독으로 쓰일 때는 ‘ㅎ’이 탈락하는 ‘ㅎ종성체언’으로 ‘/’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다. 17세기에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도 끝소리 ‘ㅎ’이 탈락한 ‘’이 쓰인 예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나, 18세기까지는 ‘’도 계속 나타났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로 변화함에 따라 ‘>날’의 변화가 일어나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 , 날
세기별 용례
15세기 : (, )
世尊이 慈心로 三昧예 드르시니 無數 히 蓮花ㅣ 외니 ≪1447 월곡 26ㄱ
둘흔 庖丁의 ᄒᆞᆯ   觀이오 ≪1465 원각 하2-2:9ㄱ
보 갈히 업스닐 쇽졀 업시 가져 오도다 ≪1482 남명 상:55ㄱ
16세기 : (, )
로 사 케 니면  팔십도 녀니오 ≪1579 경민-중 10ㄴ
, 刃  ≪1527 훈몽 하:7ㄴ
17세기 : (, )
도적기 최시 만나  여 헙대 ≪1617 동삼 열:2ㄴ≫
올손으로 을 잡브며 왼손으로 혈을 누로고 ≪17세기 마경 상:44ㄱ
다 鐵란 말고 鑌鐵로 티이되 을 너무 두터이 말고 ≪1677 박언 상:15ㄴ
18세기 : (, , 날)
몸 버히 카온 칼이니 비록 그 흘 보디 몯나 만이 戕해 배 되리라 ≪1736 여사 3:26ㄴ
甲 乙이 각각 왼 편의 칼을 초앗다가 노 안흐로  번 티고 밧그로  번 티고 ≪1790 무예 31ㄴ
鈍啊 무되다 ≪1790 몽해 36ㄴ
19세기 : (날)
칼날 인 刃 ≪1895 국한 312

관용구·속담(4)

관용구날(을) 세우다
연장의 날을 날카롭게 하다.
  • 풀을 베기 전에 숫돌에 낫을 갈아 무뎌진 날을 세웠다.
관용구날(이) 서다
연장의 날이 날카로워지다.
  • 숫돌에 갈아 날이 선 칼.
속담날로 보나 등으로 보나
어느 모로 보나 틀림없음을 이르는 말.
속담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당할까]
처음부터 월등하게 유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을 상대로 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칼날 쥔 놈이 자루 쥔 놈을 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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