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벌거숭이
- 품사
- 「명사」
- 「001」옷을 죄다 벗은 알몸뚱이.
- 웃통은 벌거숭이고 찢어진 내의가 허리에 걸쳐서 너덜대고 있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 몹시 술 취한 네 벌거숭이들은 미친 듯 노래하며 날뛰었다.≪정병욱 외, 한국의 인간상≫
- 나는 벌거숭이인 채로 있는 왼쪽 팔뚝을 칼끝으로 찔러 가지고 북 그었다.≪유재용, 성역≫
- 곧 겨울이 닥쳐올 판이라 포로들의 속내의까지 간부들이 벗겨 입는 바람에 경찰관들은 팬츠 하나의 벌거숭이가 되어 오들오들 떨고 있는 진풍경이 있기도 했다.≪이병주, 지리산≫
- 복희는 가게와 노천 주점의 의자들이 이어진 해변을 따라서 걸었다. 온통 벌거숭이의 사람들이 흐느적이며 오르내리거나, 소리 지르고 웃고 떠들며 앉아 있었다.≪황석영, 영등포 타령≫
- 개울가에서 미역을 감고 난 벌거숭이 남녀가 정사를 벌이고 있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팬츠만 걸친 벌거숭이 그들의 몸은 햇볕에 갈색으로 굽혀서 흡사 방금 빚은 동상처럼 단단해 보인다.≪홍성원, 육이오≫
- 방금 목욕과 빨래를 끝낸 병사들이 저마다 벌거숭이 몸으로 주위 숲속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홍성원, 육이오≫
- 마침내는 상희를 완전한 벌거숭이로 만들어 놓고 짤막한 막대기로 전신을 쿡쿡 찔러 가며 다져 물었다.≪손창섭, 낙서족≫
관련 어휘
- 지역어(방언)
- 벌거-세이(강원), 뻘거-댕이(강원), 쌀-몸때이(강원), 밸가-셍이(경북), 께복-쟁이(전남), 께복-젱이(전남), 꾀대기(전남), 꾀복-쟁이(전남), 맨깽갱이(전남), 맨사-데기(전남), 맨사-뎅이(전남), 맨사-둥이(전남), 맨사-뒹이(전남), 꾀-댕이(전라), 꾀-쟁이(전라), 께벅-쟁이(전북), 꾀복-짱구(전북), 벌게-댕이(충남), 뻘거-등이(충남), 벌거-딩이(충북), 뻘거-딩이(충북), 뻘꺼-딩이(충북), 벌겅-뎅이(평북), 벌겅-둥이(평북), 벌겅-퉁이(평북), 벌겅-퉹이(평북), 벌겅-튕이(평북), 벌개-둥이(황해), 벌거-둥이(황해), 꼴딱-벗개(중앙아시아), 벌개(중앙아시아)
역사 정보
아숑이/벍어숭이(19세기)>벌거숭이(20세기~현재)
| 설명 | 현대 국어 ‘벌거숭이’의 옛말인 ‘아숑이/벍어숭이’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용언으로 보이는 ‘-’ 또는 ‘벍-’에 연결 어미 ‘-아/어’가 연결된 ‘아’ 또는 ‘벍어’에 접미사 ‘-숑이’ 또는 ‘-숭이’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단어이다. ‘-’ 또는 ‘벍-’은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으나 ‘붉다’와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숑이’가 ‘-숭이’로 된 것은 근대 국어 후기에 근대 국어 후기에 ‘ㅅ’ 뒤에서 이중 모음 ‘ㅑ, ㅕ, ㅛ, ㅠ’ 등이 반모음 탈락으로 단모음화하는 현상에 따라 바뀐 것이다. |
|---|---|
| 이형태/이표기 | 아숑이, 벍어숭이 |
| 세기별 용례 |
|
관용구·속담(1)
- 속담벌거숭이 잠자리
- 이것저것 가리지 못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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