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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꼳땁따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흔히 ‘꽃다운’ 꼴로 쓰여)) 꽃과 같은 아름다움이 있다.
꽃다운 나이.
꽃다운 처녀.
꽃다운 청춘.
전쟁 때문에 젊은이들은 꽃다운 목숨을 잃었다.
그 방구리만 한 계집애는 그의 나이와 함께 그의 마음속에서 은밀하고 꽃답고 향기롭게 자라났다.≪박완서, 미망≫
나는 그를 귀여워하던 마음의 걸음을 멈추고, 그의 환히 핀 얼굴과 꽃다운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이원수, 꼬마 옥이, 창작과 비평사, 1977년≫
“부모가 돌아가면 선산에 묻고, 자식을 여의면 부모 가슴에 묻는다.”라고 했다. 그토록 비통한 게 이들 요절한 죽음들이다. 하기에 장례는 한결 따뜻하게, 무덤도 유달리 꽃답게 그들을 길이 잠들게 해야 하는 것이다.≪김열규, 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궁리 출판, 2001년≫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기표현을 위해서 밝은 색채와 유현한 향취를 갖는다. 그랬을 때만이 정말 꽃은 꽃답게 필 수가 있다.≪이어령, 말로 찾는 열두 달, 문학 사상사, 2002년≫

역사 정보

곳답다(15세기~17세기)>답다(18세기~19세기)>꽃답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꽃답다’의 옛말인 ‘곳답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곳답-’은 “꽃”을 의미하는 명사 ‘곶’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답-’이 결합한 것으로, 자음 앞에서 ‘곶’의 종성 ‘ㅈ’이 ‘ㅅ’으로 나타난 것이다. ‘곳답-’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곳답-’으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곳다오-’로 교체되었다. 근대 국어 시기에 어두의 첫소리 ‘ㄱ’이 된소리가 되는 어두 된소리화를 겪어 ‘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후 종성의 ‘ㅈ’이 ‘ㅊ’으로 바뀌고, 초성 ‘ㄱ’의 된소리 표기가 ‘ㅺ’에서 ‘ㄲ’으로 바뀐 후 어원을 밝혀 적는 표기 원칙에 따라 ‘꽃답-’으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곳답-’은 본래 “항기롭다”의 의미를 가졌으나 근대 국어 시기를 거치면서 “꽃과 같은 아름다움이 있다”의 의미로 변하였다.
이형태/이표기 곳답-, 곳다오-, 답-, 다오-, 꼿다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곳답-, 곳다오-)
 머근 프른 대 娟娟야 寂靜얏고 비 저즌 블근 蓮ㅅ고 冉冉히 곳답도다1481 두시-초 7:2ㄴ
仙遊ㅣ 매 번 閟密니 女樂이 오래 곳다오미 업도다 ≪1481 두시-초 6:13ㄱ
16세기 : (곳다오-)
셰쇽이 다 벋 사괴유믈 히 야 사괴 이 쇠 베티며 맷 말 호미 곳다오미 蘭草  契 일웻논가 니 ≪1518 번소 6:24ㄴ
17세기 : (곳답-, 곳다오-)
두 기동 션  구룸과 새왓 서리예 城이오 일홈난 위 안핸 곳과 플왜 곳답도다1632 두시-중 1:55ㄱ
仙遊ㅣ 매  번 閟密니 女樂이 오래 곳다오미 업도다 ≪1632 두시-중 6:13ㄱ
18세기 : (다오-)
령 츈슈  늘거 블근 계홰 다 가디로 다왓도다 니라 ≪1758 종덕 상:20ㄴ
19세기 : (답-)
답다 芳菲 향긔롭다 ≪1880 한불 196
19세기 : (답-, 다오-, 꼿다오-)
답다 芳菲 향긔롭다 ≪1880 한불 196
답다 芳 ≪1895 국한 33
꼿다울 방 芳 ≪1895 국한 33
엇지 저의 썩은 내 나 몸으로써 븟그리지 아니코 꼿다온 몸으로써 가히 븟그릴 쟈ㅣ 잇리오 ≪1882 성절 55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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