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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긷ː따발음 듣기]
활용
길어[기러발음 듣기], 길으니[기르니발음 듣기], 긷는[긴ː는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우물이나 샘 따위에서 두레박이나 바가지 따위로 물을 떠내다.
물을 길어다가 먹다.
우물에 두레박줄을 늘어뜨려 물을 길었다.
선비는 마을 어귀에서 물 긷는 아낙네에게 물 한 바가지를 얻어 마셨다.
할머니 댁은 옛날 집 그대로이다. 마당에는 두레박으로 물을 긷는 그 옛날의 우물이 그대로 있다.
어미는 욕을 구시렁구시렁 하면서 빈 동이에 물을 길어 이고 간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허벅지가 보이게 치마를 훌렁 걷어 올려 허리끈으로 깡똥하니 묶고는 손 바가지로 도랑물을 길어 다리에 끼얹기 시작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문학 사상사, 1987년≫
긷기와 불 때기, 이것은 과거 여성들이 해야 했던 고된 일과 중 하나였다. 상하수도 시설이 없던 시절, 여성들은 매일 아침 우물가에 나가 그날 쓸 물을 길어 놓아야 했다.≪서윤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궁리 출판, 2003년≫
총각은 멍청하게 서서 물을 긷는 처녀만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이원수 외, 한국 전래 동화집, 창작과 비평사, 1980년≫

역사 정보

긷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긷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긷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긷-’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긷-’,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길-’로 나타나 ‘긷-/길-’로 교체되었다. 이러한 교체 양상 또한 15세기 문헌에서부터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근대 국어 시기에는 ‘긷-’의 종성 ‘ㄷ’이 ‘ㅅ’으로 표기된 ‘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형태/이표기 긷-, 깃-, 길-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긷-, 길-)
婇女ㅣ 金鑵子 메샤  五百 디위 旃檀井에 믈 긷더시니1459 월석 8:78ㄴ
光有聖人이 沙羅樹大王 善心 드르시고 弟子 勝熱婆羅門比丘를 보내샤 찻믈 기 婇女를 비러 오라 야시 ≪1459 월석 8:90ㄱ
安樂國이 무르 沙羅樹大王이 어듸 겨시뇨 對答호 길헤 믈 기러 오시니라 ≪1459 월석 8:100ㄴ
16세기 : (긷-, 길-)
 엇디 그리 믈 긷뇨 내 모로리로다 ≪1510년대 번노 상:37ㄱ
엳가온 우므레 노호로 믈 기러 내니라 ≪1510년대 번노 상:31ㄴ
17세기 : (긷-, 깃-, 길-)
일즙 멀리 가 믈 긷기 근심더니 ≪1617 동신속 효5:22ㄴ≫
우리 뎌긔 나희 믈 깃디 아니고 다만 계집이 믈 깃기 되 ≪1670 노언 상:33ㄱ
기러 밥 지어 부모 효양더니 ≪1617 동신속 효5:19ㄴ≫
18세기 : (깃-, 길-)
우리 져긔 나희 믈 깃지 아니고 다 계집들이 믈 깃니 ≪1763 노신 1:45ㄴ
이 날를 서괴과댜 호미며 혹 나모 븨며 믈 기르라 호미며 혹 경뎜을 니혀과댜 호미오 ≪1787 병학 16ㄴ
이 믈이 젹으니 다시  드레 길어 부으렴으나 ≪1765 청노 2:25ㄴ
19세기 : (깃-, 길-)
깃다 汲 ≪1880 한불 176
깃다 汲 ≪1895 국한 50
石油 石油 잇 흘 깁히 파서 길어 여 그 기을 든 거시올시다 ≪1896 심상 2:8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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