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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기ː지개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피곤할 때에 몸을 쭉 펴고 팔다리를 뻗는 일.
기지개를 켜다.
박 대위는 오금이 저린 얼굴을 하며 깍지를 끼고 몸을 떨며 기지개를 켰다.≪신상웅, 히포크라테스의 흉상≫
여자는 각오라도 한 듯 고양이처럼 기지개를 켰다.≪전성태, 국화를 안고≫
장 영감이 굽혔던 허리를 일순간 폈다가 기지개를 켜고는, 다시 좀 전의 동작을 반복했다.≪이신현, 공존의 그늘 : 슬픈 연가, 도서 출판 다나, 1990년≫
강 선생은 앉은 자리에서 길게 기지개를 켜며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셨다.≪최성수, 가지 많은 나무가 큰 그늘을 만든다, 내일을 여는 책, 1993년≫
창문을 뚫고 온 푸른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번쩍 깨어 기지개 크게 편 뒤에 문을 열고 나서려던 대춘은 하마터면 고꾸라질 뻔했다.≪김종광, 모내기 블루스, 창작과 비평사, 2002년≫
녀석의 죽음을 안 것은 퇴근시간이 임박해서였다. 지겨운 일과에서 풀려나 한바탕 기지개라도 켜대려는 판에 하필이면 낡은 제복의 사내가 내 앞에 불쑥 나타났던 것이다.≪전상국, 소설 창작 강의, 문학 사상사, 2004년≫

역사 정보

기지게(15세기~19세기)>기지개(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기지개’의 옛말인 ‘기지게’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 후반에 이중 모음 ‘ㅐ, ㅔ’가 단모음으로 바뀐 이후 단모음 ‘ㅐ, ㅔ’가 혼란되면서 ‘기지게’가 ‘기지개’로 나타나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기지게’는 ‘다’와 함께 쓰이던 것이었는데 17세기부터 현대 국어에서처럼 ‘켜다’와 함께 쓰이는 ‘기지게 켜다‘를 확인할 수 있다.
이형태/이표기 기지게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기지게)
낫나치 두려이 이러 모 것거 돌며 구브며 울월며 하 외욤며 기지게 며 기춤호 다 히믈 비디 아니니라 ≪1482 금삼 2:11ㄴ
16세기 : (기지게)
君子 뫼와 안자 이쇼매 君子ㅣ 하외욤 기지게 시며 막대와 신과를 자브시며 나 이며 져므르 보거시든 ≪1518 번소 3:29ㄱ-29ㄴ
기지게 신 ≪1527 훈몽 상:15ㄴ
17세기 : (기지게)
舒腕 기지게 켜다 ≪1690 역해 상:38ㄴ
18세기 : (기지게)
트림며 옴 며 기며 하외욤 며 기지게 혜며  발 츼 드디며 지혀며 빗기 보디 아니며 ≪1737 어내 1:40ㄱ
그 듕에 하픠음며 기지게 혀며  발츼 드며 디혀며 빗기 보며 ≪1761 경문 43ㄴ
伸腰 기지게 혀다 ≪1790 몽해 상:16ㄱ
19세기 : (기지게, 기지래)
기지게 (舒腕) ≪1810 몽유 상:2ㄱ
기지게 혀다 欠伸 ≪1880 한불 176
기지래 次伸 ≪1895 국한 49

관용구·속담(1)

관용구기지개를 켜다
서서히 활동하는 상태에 들다.
  • 경기가 바닥을 찍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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