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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그을다발음 듣기]
활용
그을어[그으러발음 듣기], 그으니[그으니], 그으오[그으오]
품사/문형
「동사」 【…에】
「001」햇볕이나 불, 연기 따위를 오래 쬐어 검게 되다.
햇볕에 얼굴이 검게 그을었다.
탈 수 있는 것은 죄다 타 버리고 흙벽이나 돌담만 시꺼멓게 그은 채 무슨 형해(形骸)처럼 남아 있었다.≪하근찬, 야호≫
볕에 그을고, 먼지를 쓴 얼굴에서는 손에 소금기가 묻어나왔다.≪한수산, 유민≫
농부의 발등은 단순히 햇빛에 그을어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못 먹고 속만 끓인 탓인지….≪최명희, 혼불≫
햇볕에 그을어서라기보다 피부색깔이 원래 좀 그래 보이는 거무튀튀한 얼굴에….≪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잿빛으로 그을고 좌현 옆구리에 붉은 글씨로 배 이름을 써놓은 것이 보인다.≪유현종, 들불≫
집터엔 연기에 그은 구들미가 잡초들 사이로 거뭇거뭇 보였을 뿐이었다.≪문순태, 피아골≫
시커먼 석탄 연기에 굴뚝 속같이 그은 가슴을 이 깨끗한 바람으로 자기와 같이 씻어 냈으면 하였다.≪심훈, 영원의 미소≫
집이 연기에 그을까 봐 나무를 지피지 않고 숯을 써서 음식을 장만하였다.≪신영훈, 한국의 살림집, 열화당, 1983년≫

관련 어휘

준말
글다
지역어(방언)
끄질다(경북), 뀌실다(전남)

역사 정보

그을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그을다’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그을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그을-’은 ‘그-’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15세기에 ‘그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18세기 이전에도 ‘그-’이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형태/이표기 그을다
세기별 용례
18세기 : (그을다)
熏黑 그을어 검다 ≪1775 역보 5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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