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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거문고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음악』
「001」우리나라 현악기의 하나. 주로 오동나무로 만든, 길쭉한 네모 모양의 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여섯 개의 줄을 걸쳐 만든다.
거문고를 뜯다.
거문고를 울리다.
거문고를 타다.
총은 날마다 하는 일과대로 양화도 자기 집 누마루에 올라앉아 거문고를 당기어 놓고 한 곡조를 뜯었다.≪박종화, 금삼의 피≫
제 집에는 낮에도 인기척이 없으면 사슴이 울 안으로 찾아 들어오고, 밤에는 거문고를 뜯기도 하는데, 선조의 공음(功蔭)으로 이나마 독서에 풍류에 편안히 지냅니다.≪황석영, 장길산≫
“그 거문고 소리 장히 웅장하고 좋다.”≪김열규, 왜 사냐면, … 웃지요, 궁리출판, 2003년≫
달 아래 거문고 타고 바람에 젓대를 읊조리면 그만이다.≪조지훈, 조지훈 전집, 나남출판, 1997년≫

역사 정보

거믄고(15세기~19세기)>거문고(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거문고’의 옛말인 ‘거믄고’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에 ‘ㅁ’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원순 모음화 됨에 따라 ‘거믄고’도 ‘거문고’가 되었다. 18세기부터 ‘거믄고’와 원순 모음화를 겪은 ‘거문고’가 공존하다가 ‘거문고’가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16세기와 19세기에 나타나는 ‘검은고’는 ‘거믄고’의 과잉 분철 표기이다. 15세기의 ‘거믄고’는 ‘거믄’과 ‘고’가 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믄’은 형용사 ‘검-’에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한 ‘검은’의 연철 표기이고 ‘고’는 현악기를 뜻하는 명사이다.
이형태/이표기 거믄고, 검은고, 거문고
세기별 용례
15세기 : (거믄고)
거믄고앳 烏曲소리 애와텨 니 헷 鶴이 춤 처 므르든놋다 ≪1481 두시-초 3:8ㄴ
석잣 녯 거믄고애 微妙 소리 이 잇니 ≪1482 금삼 서:12ㄴ
16세기 : (거믄고, 검은고)
혹 글 의론며 혹 거믄고 듣다가 인 붑 틴 후에 잘  니거 모 아 ≪1518 번소 9:102ㄴ
거믄고 금 ≪1576 신합 상:24ㄴ
머리 플고 거즛 미친 양샤 죵이 되야 드듸여 숨어셔 검은고 노라  스스로 슬허시니 ≪1588 소언 4:25ㄴ
17세기 : (거믄고)
거믄고앳 烏曲소리 애와쳐 니 햇 鶴이 춤 처 므르든늣다 ≪1632 두시-중 3:8ㄴ
이 紗窓에 고 이 반만  제 거믄고  곡됴를 어져 千愁를 프니 ≪1677 박언 중:44ㄱ
18세기 : (거믄고, 거문고)
或 바독 두며 거믄고를 타 興을 보내니 ≪1765 박신 2:49ㄴ
노래부 사의 집의 가셔 거믄고 이고 줄 풍류 시작여 ≪1765 청노 7:22ㄴ
거문고 금 琴 ≪1781-1787 왜해 상:34ㄱ
兩 銀에 술을 먹어 半醉 後에 淫亂 을 니르켜 노래 부 사의 집의 가 거문고 며 노래 부를  ≪1790 몽노 7:21ㄴ
19세기 : (거믄고, 검은고, 거문고)
녯 시 삼쳔을 그샤 삼 열  편을  시고 다 거믄고 노시고 노 부르시니 ≪1832 십구 1:96ㄴ
검은고 금(琴) ≪1884 정몽 20ㄱ
거문고 琴 ≪1880 한불 143

다중 매체 정보(1)

  • 거문고

    거문고

관용구·속담(1)

속담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자기는 도저히 할 만한 처지가 아닌데도 남이 하는 짓을 덩달아 흉내 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비단 올이 춤을 추니 베올도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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