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가시

- 품사
- 「명사」
- 「004」남을 공격하거나 불평불만의 뜻을 담은 표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엄마는 연방 함박꽃 같은 웃음으로 입을 벙실대며 그런 소리를 했지만 말 속엔 가시가 있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그 음색 없던 속삭임이 왜 그렇게 똑똑히 들리는지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시가 되어 여란이의 청각과 자존심을 찔렀다.≪박완서, 미망≫
- 윤 씨는 이환수 씨의 일갈에 당장 사그라지면서도 말 속에 가시가 섞여 있었다. 요즘의 윤 씨는 그전 같지 않게 가끔 짜증을 부렸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 너 이상하구나. 아까부터 느꼈지만 너 말투엔 가시가 있는 것 같다. 혹 내가 너 잘못되기를 바라기라도 했단 말이냐?≪박경리, 토지≫
- 선희의 말에 가시가 있었으나, 영애는 느끼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느꼈어도 무시하고 내색하지 않는 것인지, 그녀는 웃는 표정을 지으며 텐트 쪽으로 걸어갔다.≪정현웅, 사랑은 사슴처럼, 청한, 1992년≫
-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의 가시 돋친 논리를 슬쩍 옆으로 비켜서 지나가는 것이었다.≪채영주, 시간속의 도적, 열음사, 1993년≫
- 태임이는 무식한 척 웃으면서 말했지만 말 속에 든 가시를 놓칠 리 없는 여란이었다.≪박완서, 미망≫
- 그냥 예사로 주고받은 말이 아니라 아주 가시 돋친 말이었기 때문입니다.≪권정생, 바닷가 아이들, 창작과 비평사, 1988년≫
- 그러자 최성민은 그의 말에 가시가 있는 것을 느끼고 입을 열었다.≪정현웅, 사랑은 사슴처럼, 청한, 1992년≫
관련 어휘
역사 정보
가(15세기~19세기)>가싀(17세기~19세기)>가시(19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가시’의 옛말인 ‘가’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16세기 이후로 비어두음절에서 모음 ㆍ가 ㅡ로 변화하는 현상에 따라 17세기에는 ‘가>가싀’의 변화가 일어났다. 근대국어 후기에 자음 뒤에서 모음 ㅢ가 ㅣ로 바뀌는 경향으로 인해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가시’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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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가, 가싀, 가시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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