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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시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3」살에 박힌 나무 따위의 가늘고 뾰족한 거스러미.
대자리에 긁혀 손에 가시가 박혔다.
그 여자는 핀셋으로 손에 박힌 가시를 빼냈다.
그것은 꽉 막힌 목에 걸려 소리로 되어 나오지가 않았다. 손톱 밑에 가시 박힌 줄은 알아도 간덩이 썩어 가는 줄은 모른다더니, 이놈들이 그 한가지라는 생각이 앞섰다.≪한승원, 해일≫
그 뿌리 밑에 종대는 물을 주었다. 어떤 때는 그녀의 살 속에 박힌 가시가 보였다. 종대는 입으로 그것을 빼어 주었다.≪최인호, 지구인≫
지금이 어느 때야, 대지진이 일어나 천지개벽하는 마당에서 손톱에 낀 가시를 문제하게 됐어.≪선우휘, 사도행전≫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손톱 끝에 닿지 않을 만큼 거죽을 뚫고 살 속 깊숙이 박힌 가시를 뽑아내기 위해, 허리를 굽히고 일어나 앉아서는 손수 바늘로 사뭇 발뒤꿈치를 벌집이 되게 쪼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가시가 박혔던 자리를 어머니가 핥고 빨아주기 시작했을 때, 내가 울음을 뚝 그쳤던 생각이 비로소 났다.≪박범신,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창작과 비평사, 2000년≫
그래서 탱자 가시에 찔리곤 하는 것이 예사였는데, 한번은 가시 박힌 자리가 성이 나 손이 퉁퉁 부었던 적이 있다.≪나희덕, 반통의 물, 창작과 비평사, 1999년≫
딸기가 달린 가지를 꺾다가 가시에 찔린 오빠 손바닥에서 붉은 피가 배어났다.≪신경숙, 겨울 우화, 고려원 1990년≫

역사 정보

가(15세기~19세기)>가싀(17세기~19세기)>가시(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시’의 옛말인 ‘가’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16세기 이후로 비어두음절에서 모음 ㆍ가 ㅡ로 변화하는 현상에 따라 17세기에는 ‘가>가싀’의 변화가 일어났다. 근대국어 후기에 자음 뒤에서 모음 ㅢ가 ㅣ로 바뀌는 경향으로 인해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가시’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가, 가싀, 가시
세기별 용례
15세기 : (가)
棘草 가와 프귀왜라 ≪1459 월석 10:117ㄴ
가 해 들며 시혹 바와 가와 대와 나모 여러 날 나디 아니야 알닐 고툐 ≪1466 구방 하:2ㄱ
16세기 : (가)
가  棘 가 극 ≪1527 훈몽 상:5ㄴ
17세기 : (가, 가싀)
비한면 몸을 며 터럭기 가 고 ≪17세기 마경 상:36ㄱ
魚刺兒 고기ㅅ 가1690 역해 하:38ㄴ
嗓子閣刺 목에 가싀 걸리다 ≪1690 역해 하:53ㄴ
18세기 : (가, 가싀)
가 덤블을 헤티고 효의 집에 니니 ≪1797 오륜 효:61ㄱ
가싀 덤불이 네 녁 막히여 분변 길히 업니 ≪1797 오륜 열:50ㄴ
刺子 가싀 戳刺 가싀 바키다 ≪1748 동해 하:8ㄴ
19세기 : (가, 가싀, 가시)
물이 을 찌이 이 니 가라 닐이 가치 아니냐 ≪1892 성직 96ㄴ
길 걸니 가싀남글 버히며 길 것치 돌을 업시 며 ≪1876 남궁 8ㄴ
가시 荊棘 荊榛 ≪1895 국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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