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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수수께끼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어떤 사물에 대하여 바로 말하지 아니하고 빗대어 말하여 알아맞히는 놀이.
수수께끼를 내다.
수수께끼를 알아맞히느라 몇십 분 동안 끙끙대었다.
아내가 걸음을 멈추고는 그 투명한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며 수수께끼가 잘 안 풀리는 듯한 얼굴을 했다.≪안정효, 하얀 전쟁≫
수수께끼는 여러 가지 지식을 주고, 사고 훈련이 되고, 정서도 다듬어 준다.≪임동권, 끈 떨어진 뒤웅박≫
주방 쪽에서도 인기척을 죽이고 이쪽의 수수께끼를 엿듣고 있는 듯했다.≪김원우, 짐승의 시간≫
종상이는 별로 어렵지 않은 수수께끼를 풀고 나서 그것을 낸 상대방에겐 짐짓 어려웠던 척 비위를 맞출 때처럼 열없이 무릎을 치며….≪박완서, 미망≫

역사 정보

슈지(17세기~19세기)>수수겻기(19세기)>수수께끼(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수수께끼’의 옛말인 ‘슈지’는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슈지’의 ‘슈’는 근대 국어 후기에 ‘ㅅ’ 뒤에서 이중모음 ‘ㅑ, ㅕ, ㅛ, ㅠ’ 등이 반모음 탈락으로 단모음화 하는 현상에 따라 ‘수’로 바뀐다. ‘슈지’는 ‘휴지(休紙)’에 소급한다. ‘휴지(休紙)’는 “불필요하다”에서 “쓸모없는 말”로, 다시 “수수께끼”로 뜻이 변하였다. ‘우리  일은 다 슈지 사므시고(≪첩해초 4:20≫)’에서 ‘슈지’는 쓸모없는 말이라는 뜻인데 ‘謎話 슈지’(≪방유 신부:25ㄱ≫)에서는 “수수께끼”라는 뜻으로 쓰였다. ‘슈슈겻기’에서 ‘겻기’는 현대 국어의 ‘겨루다’의 옛말인 ‘겻구다’에서 온 말이다. 따라서 ‘수수겻기’는 “미어(謎語) 겨루기”라는 뜻을 지닌다. 그러나 실제 용례에서 ‘수수겻기’는 ‘미어 겨루기’ 외에도 ‘미어’ 자체를 뜻하기도 한다.
이형태/이표기 슈지, 슈지엣말, 슈슈겻기, 수수기
세기별 용례
17세기 : ((슈지, 슈지엣말))
우리  일은 다 슈지 사므시고 ≪1676 첩신-초 4:19ㄴ
내 여러 슈지엣말 니 거시니 ≪1677 박언 상:36ㄱ
18세기 : ((슈지))
내 여러 슈지 니 거시니 ≪1765 박신 1:38ㄴ
謎話 슈지1778 방유 신부:25ㄱ
19세기 : ((슈지, 슈슈겻기, 수수기))
슈지 休紙 ≪1880 한불 447
슈슈겻기 才談 ≪1880 한불 445
수수기 才談 ≪1895 국한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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