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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믿빠닥발음 듣기]
활용
밑바닥만[믿빠당만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2」어떤 현상이나 사건의 바탕에 깔린 근본적인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밑바닥이 드러나다.
동양적인 신비에 대한 동경이 그의 작품 밑바닥에 흐르고 있다.
팔기는 주임이 문제의 밑바닥까지 환히 다 알고 있다는 사실에 적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김춘복, 쌈짓골≫
이제 아이들 마음 저 밑바닥에 음침하게 자리 잡았던 두려움의 정체는 다 노출된 셈이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참으로 오래도록 참아 온 울음이었다. 그것은 어쩌면 내 의식이 눈뜬 순간부터 십수 년 동안 가슴 밑바닥 은밀한 구석지에 조금씩 조금씩 괴어 왔던 그런 울음인지도 모를 일이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국사를 논하려면 꼭대기에서 밑바닥까지 다 알아야 하오.≪박경리, 토지≫
밑바닥까지 짓밟힌 인권이 마지막으로 발악을 한다.≪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내가 널 수금원을 시킨 건 네가 밑바닥부터 내 하는 사업들을 속속들이 알라고 시킨 일이다.≪홍성원, 육이오≫
그는 되도록이면 그 개포를 큰 동네 차지가 되게 하려는 생각을 가슴 밑바닥에 깔고 있었다.≪한승원, 해일≫

역사 정보

밋바닥(18세기)>밑바닥(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밑바닥’의 옛말인 ‘밋바닥’은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밑’의 뜻인 ‘밋’과 ‘바닥’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밑’은 받침 ‘ㅌ’의 특수성 때문에 근대 국어 시기에는 ‘믿’ 또는 ‘밋’으로 쓰였다. 합성어로서의 ‘밑바닥’은 17세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형성 당시의 표기는 ‘밋바닥’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세기에는 ‘밋닥’이란 표기도 보이나 ‘ㆍ’의 혼란에 대한 표기의 혼란을 반영한 표기일 뿐이다.
이형태/이표기 밋바닥, 밋닥
세기별 용례
18세기 : (밋바닥)
만일 損傷이 이시먼 밋바닥애 血廕이 分明 꺼시오 ≪無寃錄1:36b≫
19세기 : (밋닥, 밋바닥)
當 그릇 밋닥 ≪器用3b 광재물보≫
밋바닥 底 ≪1895 국한 128

관용구·속담(1)

관용구밑바닥에 깔리다
어떤 현상이나 사실의 바탕에 놓이다.
  • 밑바닥에 깔린 생각은 선한 동기였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 어딘지 모르게 무엇인가를 저주하는 듯한, 소년의 날카롭고 냉랭한 심사가 글 밑바닥에 깔려 있었다. ≪김정한, 모래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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