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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쪽빡발음 듣기]
활용
쪽박만[쪽빵만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작은 바가지.
장길이는 쪽박에다 물을 따라 꿀꺽꿀꺽 들이켜고 일어난다.≪이무영, 농민≫
이제 쪽박을 들고 문전걸식을 나서거나, 아니면 세 식구가 방 안에 틀어박혀 굶는 길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역사 정보

죡박(17세기~19세기)>쪽박(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쪽박’의 옛말인 ‘죡박’은 17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죡박’의 제1음절 ‘죡’은 치음이었던 ‘ㅈ’이 구개음으로 바뀌어 ‘죠’과 ‘조’의 발음이 구별되지 않게 되면서 ‘족’으로 바뀌고 이것이 다시 어두 경음화를 겪어 20세기 이후 ‘쪽박’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18세기 문헌에 보이는 ‘됵박’은 근대 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 ㅊ’으로 변한 구개음화를 의식하여 ‘죡박’의 ‘ㅈ’을 ‘ㄷ’이 구개음화를 겪은 것으로 잘못 이해하여 과도 교정하여 나타난 어형이다.
이형태/이표기 죡박, 됵박
세기별 용례
17세기 : ((죡박))
瓢子 죡박1690 역해 하:14ㄱ
18세기 : ((죡박, 됵박))
木瓢 나모 죡박1790 몽보 25ㄱ
瓢子 됵박1748 동해 하:14ㄴ
19세기 : ((죡박))
슈를 갓치 되야 죡박 히고 ≪1869 규합 1ㄴ
죡박 小匏 ≪1880 한불 575

관용구·속담(9)

관용구쪽박 들고 나서다
살림이 다 떨어져 남은 것이라고는 쪽박밖에 없다는 뜻으로,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몹시 가난한 처지를 이르는 말.
  • 그는 회사가 파산하여 쪽박 들고 나서는 신세가 되었다.
관용구쪽박(을) 깨다
일을 망치다.
  •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을 깨?
관용구쪽박(을) 차다
거지가 되다. <동의 관용구> ‘바가지(를) 차다
  • 그렇게 놀다가는 쪽박 차기 딱 좋겠다.
  • 그 가게를 뺏기면 알거지가 되어 여덟 식구가 하릴없이 쪽박을 찰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된다.
속담쪽박 속의 주먹밥
가진 것이라고는 쪽박밖에 없는데 그것조차도 채우지 못하고 겨우 주먹밥 한 덩이를 얻어 넣었다는 뜻으로, 빌어먹는 신세에 있는 사람의 가련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쪽박 쓰고 비 피하기
봉변을 당하였을 때 당황하여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리석은 방법으로 변을 벗어나려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쪽박을 쓰고 벼락을 피해[피하랴]
속담쪽박에 밤 담아 놓은 듯
올망졸망한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쪽박을 쓰고 벼락을 피해[피하랴]
봉변을 당하였을 때 당황하여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리석은 방법으로 변을 벗어나려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쪽박 쓰고 비 피하기
속담쪽박이 제 재주를 모르고 한강을 건너려 한다
제 분수를 모르고 힘에 겨운 일을 하려는 경우를 비난조로 이르는 말.
속담쪽박 차고 바람 잡는다
되지도 아니할 일인 줄 알면서 헛되이 하는 경우를 비난조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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