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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겨우내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한겨울 동안 계속해서.
보약을 먹었더니 겨우내 감기 한 번 안 걸렸다.
날씨가 춥다고 겨우내 집 밖에 몇 번 나가지도 않았다.
봄이 되면서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했다.
집집마다 두엄을 내면서 겨우내 쉬던 일손은 봄을 타기 시작했다.≪한수산, 유민≫
세월이 딱 십 년 지나서 내가 그곳을 떠올렸을 때 골목골목 겨우내 녹지 않고 있던 그 빙판이 먼저 떠올랐다.≪신경숙, 겨울 우화, 고려원 1990년≫
흙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겨우내 쌓인 눈도 거짓말같이 녹아 내렸다.≪오영수, 갯마을, 마당 미디어, 1994년≫
겨우내 묻어 두었던 김장독을 캐내다가 삽 끝에서 요란한 소리가 울려온다.≪이어령, 차 한잔의 사상, 문학 사상사, 2003년≫

역사 정보

겨내(16세기)>겨우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겨우내’의 옛말인 ‘겨내’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겨내’는 “겨울”을 뜻하는 명사 ‘겨’에 접미사 ‘-내’가 결합한 것이다. ‘겨’은 16세기에는 ‘겨올’로, 17세기에는 ‘겨울’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는데 ‘겨’이 결합한 ‘겨내’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6세기의 ‘겨내’ 이후 현전하는 국어사 문헌에서는 이와 관련된 어형을 확인할 수 없지만 ‘겨’이 17세기에 ‘겨울’로 변한 것과 같이 비슷한 시기에 ‘겨내’도 현대 국어와 같이 ‘겨울내’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형태/이표기 겨내
세기별 용례
16세기 : (겨내)
귓도라미 사홈 브티며 시워렌 대 기 며 겨내 뎌기 며 봄 내거든 티기 며 ≪1510년대 번박 상:18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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