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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누에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동물』
「001」누에나방의 애벌레. 13개의 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몸에는 검은 무늬가 있다. 알에서 나올 때에는 검은 털이 있다가 뒤에 털을 벗고 잿빛이 된다. 네 번 잠잘 때마다 꺼풀을 벗고 25여 일 동안 8cm 정도 자란 다음 실을 토하여 고치를 짓는다. 고치 안에서 번데기가 되었다가 다시 나방이 되어 나온다.
누에를 올리다.
누에를 치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누에똥과 누에 송장과 뽕잎 줄기가 함께 썩어 들어가는 냄새가 온 집안 가득 진동했다.≪공선옥, 멋진 한세상, 창작과 비평사, 2002년≫
한국인의 누에치기 특성은 누에를 내 쪽이 아니라 내가 누에 쪽으로 나가 최대한으로 누에의 편의를 맞춰주는 데 있다.≪이어령, 뜻으로 읽는 한국어 사전, 문학 사상사, 2002년≫
누에가 세 벌 잠을 자고 나면 뽕을 엄청나게 먹어 댔다.≪공선옥, 멋진 한세상, 창작과 비평사, 2002년≫
염치를 무릅쓰고 동냥하다시피 뽕을 얻어다 누에를 쳤고 짬짬이 짜서 농 밑에 넣어둔 명주 두 필은 과년해가는 임이 혼수였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역사 정보

누웨(15세기)>누에(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누에01’의 옛말인 ‘누웨’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누웨’는 ‘눕다’와 접미사 ‘-에’가 결합한 ‘*누’에서 ‘[β]>[w]’의 변화를 겪어 나타난 것이다. ‘누웨’와 같은 시기에 ‘누에’도 나타나는데, 이것은 ‘누웨’의 제2음절 모음 ‘ㅞ’가 원순성[w]이 사라져 ‘ㅔ’로 변화한 것이다. 19세기의 ‘뉘의’는 ‘누에’의 제2음절 모음 ‘ㅔ’가 ‘ㅢ’로 변화하고, 이에 영향을 받아 제1음절 모음 ‘ㅜ’가 ‘ㅟ’로 변화한 것이다. 19세기의 ‘누애’는 ‘누에’의 제2음절 모음 ‘ㅔ’를 ‘ㅐ’로 표기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누웨, 누에, 뉘의, 누애
세기별 용례
15세기 : (누웨, 누에)
蠶은 누웨라1459 월석 25:42ㄱ
누에 爲蚕 ≪1446 훈해 57
服類 외야  사게 븓니 곧 누에와 쇼와 왓 類라 ≪1461 능엄 8:121ㄴ
16세기 : (누에)
니블 사을 혜아려 누에 치더니 ≪1518 번소 9:27ㄴ
누에  ≪1527 훈몽 상:12ㄱ
17세기 : (누에)
누에 난 알 겁질을 블에 고 ≪1608 언태 71ㄴ
女工은 닐온 누에 치기며 뵈 질삼기며 ≪1632 가언 2:26ㄱ
18세기 : (누에)
濯龍 가온대 누에 치이시고 조 가 보샤 즐겨더시다 ≪1737 어내 2:46ㄴ
누에 죽어 니 殭蠶 ≪1799 제중 8:9ㄱ
19세기 : (누에, 누애, 뉘의)
누은 누에 눈셥 여덜 팔 갓트며 ≪1883 명성 15ㄱ
누애 쟘 蠶 ≪1884 정몽 7ㄴ
뽕 따 뉘의 먹이다 採桑飼蠶 ≪1895 국한 150

다중 매체 정보(1)

  • 누에

    누에

관용구·속담(3)

관용구누에(가) 오르다
누에가 고치를 지으려고 섶에 오르다.
  • 네 번째 잠을 자고 난 누에가 오를 때면 섶을 준비하느라고 몹시 바빴다.
속담누에가 뽕 먹듯
일을 점차적으로 하나하나 처리해 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누에가 진 뽑아내듯
이야기를 수월하게 이어 나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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