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끼니발음 듣기]
001 명사 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먹는 밥. 또는 그렇게 먹는 일.
끼니 걱정을 하다.
끼니를 거르다.
끼니를 때우다.
끼니를 굶다.
우리 집은 끼니를 잇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다.
그들은 당장 다음 끼니 끓일 것이 없어 눈앞이 암담할 뿐이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나 같은 홀아비야 내 끼니 내가 챙겨야지 어쩌겠소.≪박완서, 미망≫
집을 떠나 도회지로 무작정 나가는 젊은이도 있었으나 대부분 대를 이어 땅이나 일구며 끼니 연명을 겨우 하는 형편이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내 집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끼니가 지나서도 손들이 오니까 찬밥이 남아날 수가 없네그려.≪한용운, 흑풍≫
얘 그래도 여기선 네 동생들이 배곯은 적은 없다. 고구마로 끼니를 때울 적도 있지만, 대처보다야 한결 낫지.≪황석영, 폐허, 그리고 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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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말
끼
002 명사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밥을 먹는 횟수를 세는 단위.
쌀이 한두 끼니 먹을 정도밖에 안 남았다.
하루 종일 자시는 밥은 세 끼니를 합쳐서 오 홉이 아니면 육 홉뿐이었다.≪박종화, 임진왜란≫
장날이면 장꾼들을 따라 읍내에 나가서 밥을 얻어 왔고 평소에는 마을로 다니며 밥을 얻었으나 삼시 세 끼니를 구걸 나가는 것은 아니었다.≪박경리, 토지≫
요새는 낮잠 자는 게 일이다. 추우면 추워서 그렇고, 배가 고프면 배가 고파서도, 그러나 두 끼니를 먹는 날도 할 일이 없다.≪염상섭, 삼대≫
천여 명 피란민들은 한 끼니 죽을 받아먹으면서 젊은 청년을 잊을 수가 없었다.≪박종화, 임진왜란≫
명천 하느님이 굽어 살피시지만 참말 진정 한 끼니라도 반찬 없는 밥은 아니 먹였다오.≪현진건, 무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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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말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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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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